수년전 미국발 리먼사태와 또다시 확대되고 있는 유럽발 위기와 유동치는 각종 경제지표와 원자재 비상등은 우리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는 우리 개인에게까지도 체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긴장과 위기감을 주는 것 같다.
위에 짧게 언급한 국제적인 상황들이 아직도 당신과 요원한 다른나라의 일이라고 느낀다면 지금은 좀 더 이런 지표에 민감해질 시기라고 전해주고 싶다.
기업 비즈니스를 하는 나 같은 경우는 실제로 상대하는 기업 고객들이(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더욱 더) 이러한 국제적인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는 곳들이 없을 정도로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고, 실제로 기업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는 조치들이 B2B 비즈니스를 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직격탄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면, 예측할 수 없는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동결하여 일시적으로나마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 한다면 당장 기업고객들의 각 분야에 대한 투자를 수익원으로 하는 기업이나 비즈니스맨들은 시장기회를 잃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상황에 기업은 더욱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하게 되고, 기존 운영 또한 더욱 안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이 기본적인 초기 대응안들이기 때문에 이로써 시장은 활기를 잃게된다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이 위기 상황에 무조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단기간에 취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기업은 기업이 직접 통재 할 수 없는 여러가지 대외 지표들에 대하여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중장기적인 사업성과와 계획을 실현해야 된다고 본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러한 대외/국제적인 상황에 더욱 잘 고민하고 잘 대처하자 라고 말하기 보다는 개인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개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개인의 성장과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까하는 고민을 하면서 관련된 생각을 적어보고 싶어서이다.
우리 회사를 포함하여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은 실제로 좋지 않은 실적과 수익성 그리고 유동성으로 고전하고 있다. 애플같이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은 승승장구 하지만, 대부분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형태를 유지해 오고 있는 기업들은 국제 지표에 잘 align이라도 하듯 쉽지않은 형국이다.
당신이 다니는 회사나 당신이 운영하는 회사는 어떤가? 그 규모를 떠나서 그 업종과 업태를 떠나서 당신이 몸 담고 있는 곳은 어떤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단편적인 예로, 어제발 신문에는 우량 기업 중 하나인 웅진코웨이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웅진 코웨이는 웅진그룹 매출의 25%를 하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웅진그룹이 얼마나 유동성이 위급하면 가장 우량한 기업을 매물로 내 놓았을까?
나는 기본적으로 위기를 인식하는 것은 차갑게 하고, 그 위기에 대처하는 것은 뜨겁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많은 회사들이 위기에 접했을 때 행태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가장 많은 유형을 설명해 보면 아래와 같다.
- 회사는 위기에 처한다.
- 회사가 수익성이 좋지 않다거나 실적이 계속 떨어진다거나 하는 사실들이 사내에 퍼진다.
- 수익성 악화로 임원등의 인사조치가 일어나고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취해진다.
- 직원들은 흉흉해진 사내 분위기에 동요되어 추가적인 인사조치니 직원 구조조정이니, 어떤놈이 잘못을 해서 회사가 이 모양이니 하는 루머들을 생산해 낸다.
- 직원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자신이 해야할 일보다는 자신의 위치와 몸뚱이를 보위하는데 집중한다.
- 회사를 나가게 되는 임직원이 생기고, 회사는 더 많은 비생산적인 소문에 둘러싸인다.
- 기업은 이러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뭔가 직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업을 하기 보다는 직원들에게 더욱 채찍질을 가하고 실적을 요구한다.
- 추가적으로 나가게 되는 임직원이 생긴다.
- 회사는 가장 중요한 자산인 인재들을 잃게 되고, 과거보다 더 많은 조치와 더 많은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리막길을 걷는다.
- 기업은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고,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여 유동성을 확보하고 성장보다는 생존에 focus하게 된다.
위의 시나리오를 읽어 보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되는가? 완전히 남의 이야기 같지는 않다. 내가 좀 더 sensitive하게 느끼는 면도 있을 것 같지만 비슷한 현상을 목격한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부분은 위의 시나리오 중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이 부분이 기업에서 개인으로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기업이 해야할 부분에 차후 대하여는 다른 topic으로 언급하면 좋을 것 같다.
어떤 회사든 항상 승승장구 할 수는 없다. 끝없이 성장하고 happy하면 좋겠지만 항상 위기는 기업 주변에서 침입할 기회를 보고 있다.
이러한 위기가 왔을 때 그리고 기업에서 그 위기에 대한 조치를 취할 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여 행동하는가?
나는 아주 simple하게 설명해 주고 싶다.
1. 그 회사가 당신이 생각하는 평생직장이 아니라면, 다른 평생 직장이 될 만한 것을 찾아라. 그 안에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2. 그 회사가 당신에게 평생 직장이 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회사의 위기 극복 노력에 적극적으로 같이 동참해라.
위에서 적은 것과 같이 회사에서 일련의 위기 극복 조치들이 생기면서 인사조치가 일어나고 프로세스 통제가 강화되고 감사등이 돌게되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러한 조치에 당당하기 보다는 보신주의로 확 탈 바꿈한다.
회사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는 새로운 전략들을 실천하려면 추진할 사람이 필요한데, 오히려 그러한 극복 대안들이 나오면 선듯 나서서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면 이러한 상황에 오히려 그러한 일을 맡았다가 실패하면 그 책임으로 따르게 될 인사조치들이 두려운 것이 첫번째 이유일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는 그냥 안정적인 그리고 책임을 크게 지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처세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다.
이것은 위기의 사실은 차갑게 인식하고, 그 대응도 차갑게 하는 것이다. 지극히 수동적인...
그래서 기업의 위기 상황이 지나가고 자신도 안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그것이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과연 이것이 인생의 처세술일까?
이렇게해서 회사도 개인도 위기를 지났다고 하여 이것이 진정 회사를 살리는 행동은 아닐것이다.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의 저해하는 썩은사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회사 어려울 때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더 나은 처세라고 생각한다. 처세라는 표현이 그리 좋은 단어는 아니지만, 당신이 다니는 곳이 평생직장의 가치가 있다면 당신이 taking하는 risk는 당신에게 그 회사의 의미를 더 크게 해 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신의 그러한 책임감과 도전정신은 당신이 하는 일을 더욱 성공적으로 만들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모험을 감수하고 회사의 위기의 중심으로 뛰어들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그 위기를 해결해 주길 바라면서 복지부동할 것인가?
사실 당신이 다니는 회사가 당신에게 별 의미가 없고 평생 다닐 마음도 없다고 하더라고 그 회사의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뜨겁게 대응하게 되고 그로인해 위기를 극복하는게 큰 역할을 한다면 그 회사는 어느순간 당신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곳이 될 수도 있다.
회사의 위기 상황에 회사의 조치를 한심하게 판단하고, 불필요한 조치라고 역설하고 다니며, 구조조정등에 대하여 항변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그 흐름에 자신을 태워보면 어떨까?
모든 회사가 훌륭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회사가 내리는 판단의 정확성이나 성과를 떠나서, 어떤 판단이 잘못되었더라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회사의 흐름에 자신을 던져본다면, 그 회사는 잘못된 판단에 망하게 되더라도 당신이 선택한 판단과 행동은 그 회사와 당신에게 큰 의미로 남게 될 것 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러한 경험들로 인해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개인이 조직에서 성장하는 것은 승진하는 것외에 이러한 조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로 채워진다고 생각하고 뜨겁게 행동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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