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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작은회사는 뭐가 빠른가? 소위 대기업을 다니다 보면 많은 직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불평 중의 하나로 "우리 회사는 의사결정이 너무 느려", "대기업은 작은 기업의 속도를 따라가질 못해" 라는 식의 말을 많이 하곤한다. 이런 말을 할 때 직원들은 무엇이 느리다고 느끼는 걸까? 솔직히 본인도 대기업을 다닐 때 이런 말을 습관처럼 많이 하곤 하였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과연 정확히 무엇이 느린지?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를 알고 하였던 말인지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영업직원이 경쟁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특정 금액을 고객에게 알아내어, 그 금액을 다음 날까지 바로 전달해야 하는데, 회사가 예외적인 금액 승인을 위해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다음날까지 견적을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 이런 말들을 많이 .. 더보기
"대교약졸" 이라 했습니다. 오늘 우연히 유홍준 교수님의 강연을 짧게 인터넷을 통하여 보았습니다. 워낙 말씀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 쉽게 풀어서 재미있게 해 주시는 분이라 많은 내용이 와 닿았지만 그 중 정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간단히 생각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대교약졸(大巧若拙) 이라는 표현을 아십니까? 저는 오늘 처음 알았는데, 이러한 사자성어를 볼 때 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중국이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선조들의 지혜의 깊이는 끝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석하면 : 큰 재주는 졸해 보인다. 좀 더 설명하면 : 아주 훌륭한 기교나 기술/능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그러한 능력을 자랑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 기교나 기술이 서툴러 보인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고수의 깊은 뜻을 하수들은 알지도 못하고 .. 더보기
직원에게 바라는 것처럼 직원을 대하는가?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 생활하게 되면,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위계질서가 있다. 그 위계질서는 직급으로 통제되고, 직함으로 협업을 장려한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군대를 다녀오기 때문에, 젊은 시절 군에서 겪게 되는 위계질서는 차후 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할 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회사들의 상하는 항상 분명하며, 상사와 부하라는 구분이 서양에 비해서는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 것 같다. 그것이 비단 회사내에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 밖의 개인생활에서도 거의 같은 영향을 미친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늘 언급하고 싶은 말은,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서 상사가 직원을 대하는 부분에 대하여 고민한 부분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군대문화에서 상사나 상관은 명령하고 지시하고 그리고 결정한다.. 더보기
CEO 바꾸면 죽어가는 회사가 살아나나?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의문을 품어왔던 주제이지만 섣불리 말하기 부담스러운 주제인것 같다. 내가 다니는 회사나 내가알고 있는 많은 회사들은 기업의 경영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CEO를 교체하는 것이다. CEO를 교체하는 것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변화를 도모하고 그 변화로 인하여 회사가 저성장이나 적자에서 고성장이나 흑자로 돌아서기를 목표로 할 것이다. CEO가 횡령이나 배임같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행동을 했다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이 결국은 회사에 큰 손해를 안겨주는 결과를 가져왔다거나, 기본적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배했다면 그것은 그 CEO의 개인적인 이유로서 CEO를 교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