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usiness Insight

보이는 것에 민감한 사람은 왜 그럴까?

<나는 누가 보든 안보든 내가 입고싶은 옷 입고, 내가 가고싶은 길을 간다. 장하구나>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꼭 있는 사람의 유형 중 한가지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성과에 대하여 과대포장하거나, 알맹이 보다는 보여지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 

 

보통 showing에 민감한 사람들이나 showing에 거의 업무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성과를 포장하기도 하고, 남들의 성과를 자시의 것인양 아니면 자신이 더 많은 공헌을 한 것인양, 최악의 경우는 자기 직원의 성과를 자신의 성과인 양 포장하는 사람은 어느 조직에나 있는 성향의 사람이다.

 

자신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일의 결과물의 중심에 서서 그에 합당한 공헌을 하였다면 이러한 사람의 성향이 그리 밉다거나 한심스러워 보이지는 않을거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는 것의 의미 중에는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포장에만 열을 올린다는 cynical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은 조직생활을 할 때는 꼭 필요한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이다. 자신이 성과를 잘 내더라도 그 성과에 대한 표현을 잘 하지 못하면 그 또한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잘아는 사람중에 showing에 굉장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 사람 또한 뭔가 알맹이 보다는 보여지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을 실제 자신의 execution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좀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irony한것은 그의 됨됨이나 내부적인 인간관계에 큰 문제가 없기에 사람들은 그가 보여주는 것으로 그를 판단한다. 그는 자신의 실행 능력 보다도 더 큰 평가를 받게되고, 실제로 그는 회사에서 나름 승승장구하고 있다.

 

위의 이야기는 그나마 악의가 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그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업무에 대한 경험을 더 쌓으면 그가 받는 평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자신의 능력을 올릴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한다.

더 문제는 업무 능력보다는 의도적으로 속칭 사내에서 줄서기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사람의 성과를 갈취하기도 하고, 자신의 성과를 의도적으로 과대포장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사내에서 성장을 하면 그 조직은 점점 더 약한 조직이 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이러한 사름들은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고 정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때 그 능력을 실제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조직은 다시 그러한 사람들을 filtering 하게 된다.

자신이 보여주는 것 만큼 자신이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더 높이 놀라갈 수록 그 사람은 더 많이 불안해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결국 실력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무엇이든 자신이 보여주는 것의 원인을 demonstration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결국 이러한 사람들은 뭔가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showing하기 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이러한 것을 감추기 위한 자기 심리의 반영이라고 본다.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더 포장하는 것이다.

 

쌩얼이 예쁜 여자는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듯이, 화장을 많이 하는 것은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싶어서 이지 않을까? (화장하는 여성을 비꼬는 것은 아니다. 오해말길...)

 

조직이 건강해서 이러한 사람들을 일정 수준에서 걸려주면 좋지만, 요즘 더 문제는 조직이나 회사가 이러한 사람을 걸려낼 능력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Management 가 이러한 사람들을 filter하지 못하면 그 조직은 그러한 사람들이 더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것이다. 그러한 방법이 통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의 결과에 대하여 아주 강하게 책임을 묻는 조직의 경우, 그러한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을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부분의, 어떤 결정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가이다.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자신이 책임을 안 지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고, 일이 잘되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안전하게 일을 마무리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Showing도 마찬가지다. Showing이 조직에서 통하는 문화가 되면, 그러한 행위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일의 중심으로 뛰어들거나, 문제의 중심으로 뛰어들어 험한일을 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누군가가 잘 마무리하는 일에 발을 담그거나 낚아챌지를 고민할 것이다.

 

다 짤라버려야 하는 조직원의 유형들이다.

 

잘 보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실제 업무의 중심에서도 활약을 한다면 그 조직은 참으로 건강할 것이다. 그리고 성장할 것이다.

 

결국 조직은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떠한가에 따라 그 조직의 사활이 달려있다.

 

결국은 사람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