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님이 고양 원더스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리그 감독직을 수락하고 지금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금년 김성근 감독이 갑자기 SK 감독직을 내 놓았을 때 내심 놀라기도 하였지만 그 분 성향을 보면 그건 당연한 결정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들이 보기엔 황당한 결정도 당사자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면 별거아닌 결정 일 수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이런류의 결정을 많이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그러한 결정이 자신의 자존심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하고 있을거다.
김성근 감독의 SK 감독직 사퇴는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정황을 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었고, 그것이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고 SK 야구의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SK 구단은 현재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구단이다. 프로는 그 성적이 말을 해주듯, 최근 5년간 SK의 성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곳의 수장이 김성근 감독이었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은 그것을 과감히 버렸다. 성적이 안 좋을때 나와서 좀 아쉬웠지만, 어쨋든 가장 좋은 팀의 감독직을 버렸다.
그리고 이런저런 소문에 휩싸어 몇개우러 지내시다가 독립리그 고양 원더스의 감독이 되셨다.
그 조건이 어떻든 그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왜냐면 그건 감독으로써 그의 career에 그리 도움이 될만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양 원더스가 최초의 독립리그 구단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그건 그 자체의 의미일 뿐 시간이 지나고 시즌이 시작되면 고양 원더스 감독은 뭐 그리 야구계에서 부각되는 위치는 아니다.
쉽게 말해 연예인이 인기를 얻다가 인기가 사라지면서 겪게되는 스트레스는 자살까지 사람을 몰고 간다. 사람은 다른사람의 관심이나 그가 이루었던 성취를 쉽게 버리지 못한다.
내가 진정성을 느낀 부분은 김성근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한 짧은 몇마디였다.
그는 " 예전부터 아마야구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에 대한 나의 책임을 해야 할 것 같다. " 이건 어찌 말하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하는 거다. 사람들은 돈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기부를 한다거나 하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고 한다.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인생을 기부한 샘이다.
그리고 그 거름이 진정 우리나라 야구 성장의 자양분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것을 실천한 것이다.
진정한 노르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김감독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나도 언제가 나의 분야에서 성공하여 그 자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퍼줄수 있는 넓고 깊은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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