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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Sports

삼성의 아시아시리즈 우승

삼성 라이온즈가 어제 열린 아시아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를 누르고 우승했다. 

 

인상적이었다.  

 

지난 4년간 한국팀은 한번도 이 대회에서 일본을 누르고 우승한 적이 없었다.

지난 4년을 봐도 실력차이가 좀 나서 이기기는 힘들었었다.

SK가 예선에서 이긴적은 있지만 결승에서는 졌었다.

 

어제 삼성과 소뱅의 경기를 보면서, 삼성이 결과론적으로 이겼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1. 경기를 전략에 의해 만들어가는 것 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의지하는 경기였던 것 같다.

   어제 장원삼이 잘 던지지 못했다면...

   오승환이 잘 막아주지 못했다면...

   경기내내 큰 전략은 없었다. 박한이가 다쳐서 나온 선수가 2타점을 올렸다는 것과 비교적 소뱅에 비하여 투수교체 시점이 늦지는 않았다는 것

   선수 개개인에 의지하지 않고 경기의 흐름을 전략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면 그 감독은 정말 훌륭할 것 같다.

   그나마 김성근 감독이 이런 play를 했던 것 같다.

 

2. 타력의 부재

   어제 5회에 대거 5득점 하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그 나머지 회는 처참했다. 거의 삼자범타 수준이었다. 박석민의 스윙은 시원하게 허공을 갈랐고, 최형우 또한 시원찮았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일본 투수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진정한 레벨이 된다고 본다.

   일본 투수 중에서도 허접한 선수나 힘빠진 상태의 선수들이 나오면 어느정도 기량을 발휘하는데 이것은 누가봐도 타자보다는 투수에 의한 결과이기 때문에 타자들이 잘했다고 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삼성의 승리는 축하한다. 나도 사회인 야구를 하지만 경기에 진 이유를 대자면 경기내내 매순간이 질 이유가 된다. 특정한 어떠한 선수나 순간을 뭐라하려는 건 아니고 어제 화끈하게 일본을 눌러 주었으면 하는 기대에서 짧게 의견을 달아본다.

 

내년엔 썬의 타이거즈가 우승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말로...

<2009년 준우승>-트로피가 작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