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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Work & Life Balance

<인생에서 균형감을 잃으면 우리는 이내 쓰러지고 만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가 바로 work & life balance 이다.

 

이말은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아를 실현하려는 사람이 만든 말이라기 보다는 잔머리 잘 돌아가는 기업가가 만든 말인것 같다.

 

전머리 잘 돌아가는 기업가가 직원들 일은 많이 시켜야겠고, 그러면 불만이 나오고, 이러면서 뭔가 그들에게 군형있는 삶을 제시하는 명분도 만들고, 일을 좀 더 우선순위에 둬서 불만나오는 사람들의 명분을 약하게 하기 위한 불후의 명표현인것 같다.

 

work가 life안에 들어와야 하는 단어인데 왜 같은 level에서 쓰이는지도 잘 모르겠다.

work & family 나 work & privacy 정도가 맞는 것 아닌가?

 

좌우지당간 많은 직장인들은 이 가치를 자신의 실생활에서 실현하기 위해 무쟈게 노력하는 것 같다.

나도 한때는 정말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일과 개인생활을 잘 균형 맞추는 사람은 자신의 시간과 인생을 잘 관리하는 사람으로 인식이 된다.

예를들어 회사에서는 회사일만, 집에서는 집안일만...이나

             평일은 회사일에, 주말은 가족과 함께...이나

             일할때 집중적으로 해서 업무를 효과적으로 마무리하고, 여유시간을 활용하여 가정일도...

             회사일이 많을 때 가정에 양해를 잘 구하는 것...

             일도 잘하고, 가정도 원만한/행복한 사람...

 

뭐 주로 두가지를 잘하면 된다. 일과 가정...

 

그런데 이말은 왠지 회사일이 우선이라는 느낌이 든다. 먼저 회사일을 잘 하는 것이 선행이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도 잘 챙기는 것... 가정을 우선 잘 챙기고, 회사일도 잘하는 것도 Total SUM 으로 보면 같은 말이지만,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본론으로 가서 내가 이말을 싫어하는 이유는 회사와 가정을 분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차가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이다.

 

나는 궁극적으로 회사일과 가정일이 하나가 되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본다.

직장을 다니던, 사업을 하던 그것이 하나가 됐을 때 업무의 성과도 최고가 될 것이고, 가정에서도 더 큰 행복을 같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의도적으로 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생활에서 행동할 때 가장 습득력이나 성취도가 높다.

가정은 일상생활이고, 그래서 업무가 일상생활과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될때 최고의 성과가 나온다고 본다. 그것은 당연히 가정의 행복으로 귀결되면서...

 

예를 들어보면, 예술가들이 이런 경우에 속할 수 있다.

화가는 그림그리는 것이 자기의 일이며, 생활이다. 작곡가는 노래 만드는 것이 일이며 생활이다. 이들은 그들의 생활에서 영감을 얻으며, 그 영감은 그들의 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다가도 영감이 떠오르면 그림을 그리고, 그러한 현상을 가족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왜냐 가족들도 그 예술가의 일과 가정이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직장인의 경우를 한번 보자.

자다가 일어나서 "아~그 고객을 어떻게 하면 내편으로 만들까?" 그러면, 아마 대부분의 아내나 아이들은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일이 힘들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어떤사람은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쉬엄쉬엄해라" 할 수 도 있고, 어떤사람은 "일이 힘드구나" 할 수 도 있다. 이는 일과 생활을기본적으로 구분해서 하는 말이다.

 

남편이 대화가 안되는 고객때문에 고민하는데 옆에서 아내가 "여보, 정말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시는군요." 라던지 "여보 우리 같이 고민해 볼까요? 제 의견은 이래요" 라던지... 이런 아내가 있을까?

이 모든게 제도권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의 현실이다.

 

일과 생활을 구분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선결해야 할 것이 있다.

 

1. 자신이 일이 무엇이든 스스로 그 일을 정말 사랑해야 한다.

2. 그 일을 통해 얻는 성과에 진정으로 행복해야 하며, 그 성과를 기반으로 자신이 성장한다고 믿어야 한다.

3. 자신이 하는일과 자신의 일에 대한 생각을 가족과 주변에게 전달하고 서로가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4. 그리고 그 이해는 서로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Work & Life는 기본적으로 가까워진다. 시간이 지나면 하나가 된다고 믿는다.

이러면 성과는 무한하게 올라간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는 1번에게 쉘수없는 불만들이 나온다. 1번이 안되니 4번까지 언제 가겠나?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아를 실현하는 것, 진정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는것에 더 애타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이렇게 못하고 있다. 생각만 이렇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위 4가지 순서를 다 완성할 것이다. 그리고 행복해 질것이고, 죽을때까지 진정서있게 성장할 것이다.

 

어렵구나... world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