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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치열한 비즈니스 시장에서 경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는 매일매일 경쟁의 연속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회사를 다니던 사업을 하던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예술을 하던 우리 모두는 경쟁이라는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다못해 이제 4살 우리 아들도 어린이집에서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면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하는 경쟁은 스포츠이다. 남의 경쟁이라 즐기면서 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우리의 인생은 모두 이러한 경쟁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작고 큰 경쟁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결과로 인하여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그리고 경쟁은 우리 삶속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경쟁이 없다면 얼마나 인생이 편하겠는가?
그런나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대도 하지마라.

우리가 이러한 경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궁극적으로 경쟁에서 승리하여 자신의 삶에 스스로의 만족감을 더하기 위해선 고민해야 할 것이 많다. 물론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양보나 패배가 오히려 더 큰 만족과 의미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 부분은 이 글의 마지막에 정리하면서 써 보겠다.

주로 B2B 시장에 대한 이야기이며, B2C에 대한 부분은 다음번에 따로 구분하여 적는것이 좋을 것 같다.

우선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충분히 고민할 만한 가치가 있다.

나는 고민의 대상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하여 생각을 해 보았다.
1. 나
2. 경쟁상대
3. 상황

4. 고객 또는 구매자

<나>
경쟁의 주체는 바로 "나"다. 나를 이해 하지 않고 경쟁에 뛰어 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그냥 뛰어간다. 불나방같이... 자신이 다 타고 나버린 후 뭔가 깨닫는다.
그러나 다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냥 뛰어든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누구나 다 지친다. 쓰러진다. 도태된다.
스트레스는 쌓이고 일은 안되고... 그러다가 운이 좋아서 뭐가 하나 되면 전에 있었던 아픔은 또 다시 잊어 버린다. 그러다가 다시 현실에 직면하게 되고 다시 쓰러진다. 이건 내가 비관적으로 과장해서 쓴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 뿐 아니라 아주 작은 자신의 생활 습관을 고치기 위한 행동에서도 자신을 모르고 하는 행동들이 너무 많다. 그러한 일들은 다 이러한 싸이클을 거치게 된다.

자 그럼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선 뭘 해야 하나?
- Thnik about me
생각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자기가 던진 질문을 받고 스스로 아주 진정성있고, 투명하게 답을 햐야 한다.

사람들은 살면서 이런저런 설문을 많이 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적성검사라는 것을 몇번은 하게 되는데 그 적성검사의 질문지에는 자신은 어떤 성향의 사람입니까? 당신은 어떤 특성한 상황에 어떻게 행동 하시겠습니까? 등 자신을 자기 스스로 판단하는 질문들이 많다.
여러분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답을 했었나 생각해 보라.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게 답을 하기 보다는 자신이 그렇게 하고 싶거나 되고 싶은 내용을 무의식적으로 답으로 표기했을 경우가 훨씬 많았을 것이다. 아닌가? 그럼 미안하다. 난 그랬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사람들은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남들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부분은 모른다. 아닌가? 그럼 미안하다. 썰렁한가? 미안하다.

예를들면, 경영 컨설팅이나 전략 컨설팅등 나름 수준높은 지식노동자일수록 그런류의 컨설턴트들은 자신의 가치에 함몰되어 고객이 원하는 것이나 시장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간과하기 쉽상이다. 자신의 말이 모두 맞고, 자신의 생각이 모두 정답인것처럼 행동하는 컨설턴트들은 자신을 잘 안다기 보다는 결국은 자신의 가치에 함몰되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컨설턴트의 오류에 대하여는 다음에 자세히 적어보고싶다.

자기 자신에게 과감하게 물어봐라. "넌 누구냐?" 그리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스스에게 떳떳하게 대답을 해봐라!
올드보이의 최민식이 질문을 했던 것처럼, 정말로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질문을 해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경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나에게 한 질문들은 다음과 같았다.

-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


- 그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 나는 그 가치들은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가?
- 내가 제공하는 가치들은 시장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인가?
- 그 가치들은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인가?
- 그렇다면 나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가치는 무엇인가?
- 나는 그 유일한 가치를 내것으로 만들고 소유하기 위해 무엇을 해왔는가?
- 앞으로 무엇을 해야 그 유일한 가치들이 나의 것이 될 수 있는가?
- 그 가치들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할 것인가?
- 이 가치를 가지는 것이 내 인생 궁극의 목표에 도움이 되는것인가?

- 나는 내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가져할 것들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
- 부족하다면 그것을 채우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고민을 통해 나 자신을 먼저 알아야 제대로 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는 스스로에게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가?

- 나의 가치는 가족에게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 가족과의 관계에 득이 되는가 실이 되는가?

-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하나하나 아주 천천히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하는 과정을 거쳐져야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
그냥 대충~ 하면 그건 그냥 대충~ 잊혀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것도 안된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최소한 1년이상은 이러한 질문들을 되뇌이고 답하면서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filtering을 해야한다.

자신의 가치라는 것은 꼭 전문지식이나 특출난 능력이 아니어도 된다.
쉽게 생각해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신은 전문가가 되기에 부족하다면, 자신의 가치를 성실함으로 정의해도 된다.
그 성실함이 남들과 다른 차별점을 가지기 위해 어떻게 남다른 성실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성실함을 나의 고객이나 시장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하여 나를 구매하게 할 것인지... 가치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가치를 정의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정의된 가치를 자기것으로 만들고 유일한것으로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자신의 가치는 어느 정해진 한가지가 아니다. 왜냐 경쟁 상황은 수도없이 다른 상황들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한꺼번에 manage 할 수 있는 master value라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나아갈 길을 미리 생각해 보고, 좀 더 좁게는 자신이 하는 일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생각해보고 그것에 맞는 가치를 찾아내고 자기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지겨워하거나 힘들어 하지 마라. 어차피 하지 않으려고 해도 그러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만이 가지게 되는 master value가 생길 수도 있으며, 그것으로 인하여 다른 추가 가치들은 오히려 쉽게 체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잘하며, 무엇을 통해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지 알게되면
경쟁상대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보게된다.

<경쟁상대>
나를 포함한 또 다른 경쟁의 주체는 "상대"이다. 상대를 모르고 경쟁을 한 다는 것 자체도 웃긴일이다.
그러나 상대를 아는 것은 나를 아는 것보다 더 어렵다. 왜냐 내가 온전히 control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무이며,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기란 더 어렵기 때문이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1000sec | F/0.0 | 0.00 EV | 0.0mm | Flash did not fire | 2098:01:04 11:36:41

                                         <상대가 나에게 어떤 공을 던질지 알거나 예상해야 그 공을 칠 수 있다.>



경쟁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선 상대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입수해야 한다.
그것도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지 잘못된 정보나 상대가 역으로 흘린 정보를 주워다가 활용하면 그건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면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수도 있다.

먼저 상대가 생각하는 그들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상대는 무엇을 가지고 고객이나 구매자에게 설득을 하는지? 상대는 어떠한 방법으로 누구에게 그들의 가치를 전달하고 설명하는지? 그들은 시장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위 3가지는 최소한으로 상대에 대하여 알아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상대는 나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면 좀 더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보를 알아내거나 찾아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여기선 그 부분은 생략하겠다.

상대의 강점을 이해하고 그에 대응하라. 그리고 상대의 약점을 이해하고 역시 그에 대응하라.
지극히 fact 위주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fact가 아닌것을 fact로 이해하거나 fact를 인정하지 않으면 게임에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지, 자신의 제품, 자신의 서비스에 너무 매료되거나 세뇌되어 상대의 가치를 무조건 하찮게 보는 경향이 상당히 많다.
이렇게 되면 fact에 기반한 판단을 못하게 되며 그것은 설득력이 없는 말이나 행동이 되며 결국은 신뢰를 잃게 된다.                

그러나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 너무 시간을 쓰지 마라. 상대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 알게되면 상대의 행동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그에 맞는 자신의 가치에 더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상황>
상황은 경쟁을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알려주는 신호이다. 상황은 경쟁의 주체는 아니지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무한대의 상황이 있으며 계속 발생한다. 그것은 수많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조합과 다양한 조직의 생리 그리고 시장의 변화/흐름이 합쳐져서 발생하므로 정해진 상황이라는 것은 없다.

파악해야 할 상황 역시 여러가지가 있다.
★ 먼저 자신을 이해하는 것처럼 자신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어느정도까지 offer를 할 수 있으며, 어떠한 새롭고 다양한 offer를 제시 할 수 있는지? 를 아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그리고 자신의 제안과 관련하여 연관된 사람, 조직은 어디이며, 그 사람들의 communcation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내부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걸림돌은 무엇인지? 

    비교적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쉽다.
   
경쟁상대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경쟁상대의 상황 중 상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offer가 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주로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였었는지 알아보는 것은 필요한 행동이다.
    상대의 내부 상황이 좋은 편인지? 나쁜편인지?

고객/구매자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의 상황이다. 고객이 너무 친하고 우리는 너무 좋아해서 나의 제안만을 buy한다면 경쟁은 쉽게 끝날 것이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좋아한다고 해도 공정성을 위해선 고객은 항상 그들의 입장을 고수할 때가 많다.
    고객이 시장에서 어떠한 위치이며, 나의 제안이 그들의 시장 위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것인지?
   
고객의 상황에 대하여는 바로 아래 고객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더 풀어보겠다.

<고객 또는 구매자>
역시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또는 구매자이다. 고객이 있기에 경쟁도 있는 것이고, 승리도 있는 것이다. 고객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도 그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고객을 이해하는 것은 자신이 처한 경쟁상황이나, 제안하는 서비스나 물품등을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진정으로 고객을 이해하는 시작점이다. 고객 관점은 같은 현상과 내용이라도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고객관점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상대하는 고객의 상황이나 위치 그리고 개인적인 성향까지도 미리 이해하고 있어야 진정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고객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어렵다.

고객을 이해하는 것은 고객 개인 뿐 아니라 고객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는 것이다.

먼저 제안을 할 당사자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에게 제안을 하게 되면, 관련 부서의 담당자가 있게 마련이다. 주로 과장, 차장, 부장...님들...
이들은 담당자이며, 비교적 중요한 사람들이다. 왜냐면 이들을 통하여 제안의 내용이 주로 정리되고 평가가 정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제안을 받게되는 당사자가 아닐 경우가 많다. 주로 process를 관장하는 사람일 경우가 많다.

제안의 당사자는 우리가 하게 되는 제안을 통하여 성공을 통해 수혜를 입게되는 사람이나, 잘못될 경우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사람이나 그래서 실제 의사결정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거나 실제 수행하는 사람이다.

주로 임원급의 인물이나 부서장급의 인물이 될 경우가 많다. 사장님이 될 경우도 많다.

고객사의 제안 담당자와 제안 당사자를 구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위 두사람 모두 아주 중요하다. 결국은 이 두 부류의 사람 모두가 납득을 해야 진행이 원활히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시 사람/개인에 대한 부분에 대하여 언급해 보고 싶다.
조직내 사람들은 다 다르며, 그 위치나 position 또한 다 다르다. 그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concern이 다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을 이해할 때는 크게 아래 3가지를 이해해야 한다.
1. 그들이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조직적/기업적으로 얻으려는 것은 무엇인가?
2. 그들이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자신의 position에서 얻으려는 것은 무엇인가?
3. 그들이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개인적으로 얻으려는 것은 무엇인가?

비슷비슷한 말같은데, 완전히 다 다른 답을 가지고 있다.

예를들어 설명해 보면,
1. 조직적으로 이루려는 목표는 대부분 공표되어 있는 것이다. 이 내용은 모두가 다 알고 있으며, 쉽게 설명될 수 있다.
   가령,"이번 사업을 통하여 우리 회사는 고객접점을 늘리고, 그로인해 매출을 20% 성장시킨다. 그리고 향후 다가올 예측하기 어려운 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적 기반을 만든다." 등이다.

2. 개인의 position에 대한 부분은 좀 다르다.
   쉽게 말해 담당자의 position 이 다르고, 임원의 position이 다르듯 어떤 자신의 담당업무를 통해 각각이 추구하는 것은 다르다.
   가령 과장급 담당자는 사업의 성공 보다는 문제없이 사업자가 선정이 되고 선정 절차에 대한 잡음이 없으며, 자신이 담당한 process를 문제없이 치뤄내는 것이 목표일 수 있다. 
   재무 담당자는 같은 사업을 바라보더라도 성능보다는 비용절감을 이루어 회사의 안 좋은 재무환경 개선을 목표로 할 수 있다.
   기술 담당자는 같은 사업에서 비용 보다는 뛰어난 성능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들여서 자신의 성과가 더 나도록 하는것이 목표일 수 있다.
   조직의 각각은 자신이 하는 일에 따라 position별로 하는 일이 다르며 그로인해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임원들은 새로운 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세부적인 기술요소들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position별로 다른 이해관계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제안이 되어야 한다.

3. 가장 어려운 것이 고객이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에서는 위 2가지 보다 담당자나 당사자의 개인적인 목표에 의해서 사업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것은 아직도 우리나라 기업 환경이 시스템이나 정해진 process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과 결정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런걸 볼때 내가 보기엔 아직도 우리나라 기업 문화는 한참 후진국이라고 본다.

   예를 들면, 부장급 담당자는 이번 사업자를 선정할 때 최고의 조건을 도출하여 자신의 부서와 회사에 충분히 기여했다는 것을 과시하고 그로인해 인정 받아서 임원급으로 승진을 하는 개인적은 목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임원급 당사자는 자신의 연봉 조건이 회사의 실적향상에 자신이 기여하는 어느 특정한 조건에 따른 것이라면, 그 조건을 좋게하여 자신의 급여를 높이려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 수 있다.
   경영자나 owner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높여 그에 따른 이익을 보려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그렇다면 내실있는 사업을 추구하기 보다는 외부나 주주들에게 회사가 잘 평가받는 일들을 먼저 하려고 할 것이다.
   실제로 나는 어떤 경영자가 지금 그 회사에 꼭 필요하지도 않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그리고 그 사업이 얼마나 회사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기 보다는 그런류의 사업을 했다는 사실을 미디어를 통해 알리고 그로인한 외부 이미지 상승을 노린다거나 주가 상승을 노리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최악의 개인적 목표를 가지고 있는 고객은 금품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는 고민하지 말고 거절하거나 그 사업의 제안을 포기하라. 그것이 장기적으로 당신의 가치와 회사를 보호하는 길이 될 것이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요구가 사회에 만연해 있으며, 이러한 욕구를 해결하여 사업을 따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처럼 행새하는 기업이나 개인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스스로를 옥죄는 것이다.
돈은 더많은 돈을 부르고 이런 행태의 결말은 절대로 아름다울 수 없다. 가기 쉬운길은 자신이 보지 못하는 위험 또한 그만큼 크다.

금품까지는 아니어도 밥에 술에 선물에... 우월적 갑의 위치를 이용해 개인적인 만족을 취하려는 사람은 수도없이 많다. 더군다나 기본적으로 작은 비용이라도 이런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만족시켜달라고 요구한다.
우리의 후진적인 상거래 습관이 언젠가는 반드시 개선되고 실제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만을 보고 판단하는 날이 오길 바랄 뿐이다.

고객이라는 단어에 대하여는 할 말이 몇일 보낼 정도로 많지만 오늘은 간단히 여기까지만 적겠다.

지금까지 내가 적은 내용은 기업 비즈니스를 하면서 반드시 겪게되는 경쟁이라는 상황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그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은 승률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한 내용들이었다.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꼭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진정 이기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는 지고도 이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정치를 예로 들면, 여당과 야당은 서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하여 피나는 경쟁을 한다.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고 자신들의 지지자 집단에게 더 많은 이익을 부여하고 그로인해 지지 기반을 넓히고 대선에 이겨서 권력을 가져오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이 판단할 때 어느 한쪽의 판단이나 정책이 옳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상대당이 과감하게 상대의 옳은 것을 인정하고 거국적으로 합의한다면 그것을 인정한 당은 그 순간은 의견이나 정책에서 졌지만 결국은 국민은 그 당을 합리적이고 국민을 위하는 정책을 판단할 수 있는 신뢰있는 당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은 결국 지지기반을 넓힐 수도 있으며 그로인한 자신들의 궁극의 목표를 이루는데 더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다.
안철수씨가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내준것이 아주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지고도 이긴것이다.

정치이야기를 해서 약간 괴리감이 있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은 일어날 수 있다.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하기 보다는 부족한 것이 있다면 인정하고 상대의 장점 또한 인정을 하고 다가간다면, 그 다음에는 고객은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정말 가치가 있는 것만 제안을 하는구나 하고 판단할 수 도 있다. 신뢰의 mileage를 쌓는 것이 정치와 비슷한 case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비즈니스는 자선사업이 아니고 무조건 수익을 올리고 봐야하는 game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결국은 이러한 과감한 결단도 할 수 있고 그로인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쟁은 경쟁상대와 하는 것이다.
마치 자신의 조직생활 자체를 경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은 어리석다.
작은 부분에서 예를 들면, 자신의 같은 팀 동료나 옆부서등 자신과 같이 운명을 하는 peer group들을 경쟁상대로 정의하고 헐뜯고 이기려 하는 것은 조직을 썩어들게 만드는 위험한 행동들이다.

경쟁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이겨야 할 놈을 이기는 것... 어렵지만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매일매일 치열한 비즈니스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내가 위애 말한 것들은 최소한이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적어도 이러한 고민들은 최소한으로 수반되어야 함을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