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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갈구거나 쪼는 기업문화는 왜 안 없어질까요?

 

                                              <신뢰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료의 가족을 이해하고, 가족을 배려하는 것이다.>

 

오늘은 제목이 좀 촌스럽지만, 꼭 한번 다루어 보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미주나 구주에 비해 우리나라 기업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수직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외국기업들도 수직문화가 있지만 그것은 아주 formal한 틀안에서 대부분 움직인다고 느껴지나 우리나라 기업의 수직문화는 개인적인 감정이 그 안에 많이 담겨 있다고 느껴지는 것이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다면 조언을 주세요. 제 생각은 위와 같습니다.

 

이런 기업 문화안에서 그리고 남자들이 대부분 겪은 군대문화와 우리나라의 장유유서 문화까지 섞여서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갈구거나 쪼는 것이 당연시 되기도 합니다.

 

당연시... 당연시...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혹시 왜 이런 문화가 당연시 여겨지고 나에게도 행해지고 내가 높은 position이 되면 아랫사람에게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한지 고민해 보신 분이 계신가요? 그냥 관례적이고 옛부터 그렇게 해왔으니까 그래도 되는 것일까요?

 

별 생각이 없으신 분들도 이러한 기업문화가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은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기업문화 때문에 조직생활이나 회사생활을 그만 두어야 겠다고 결정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만일 당신이 오늘도 부하직원의 잘못이나 문제에 대하여 갈구고 있다면 내가 갈궜을 때 부하직원이 어떤 느낌을 받을 지 정확히 알고 계신지요?

부하직원이 나의 갈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윗사람이니 잘못을 무조건 갈군다면, 당신 밑에서 열심히 일할 직원들은 점점 없어질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하직원을 갈구는 것도 상호간에 무언가 무언의 공감대가 있을 때 갈굴 수 있고, 그래야 갈굼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습관적으로 부하직원의 잘못을 지적하고, 부하직원을 가르치고 싶어서 안달난 리더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리더들은 조직을 갉어먹는 좀벌레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부하직원을 갈굴 때는 반드시 그 부하직원이 나와 업무적으로 개인적으로 신뢰관계가 있을 때 그 갈굼의 효과가 있습니다.

 

부하직원은 자신의 관리자가 자신의 업무 능력을 기본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career에 대하여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신뢰가 있다면 자신의 관리자가 자신에게 하는 갈굼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여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개인적으로 잘 care하지도 않고, 맨날 "일을 똑바로하라"고 말하는 관리자가 자신을 갈구게 되면, "이 인간이 또 나를 갈구는구나"라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갈굼의 이유를 압도하게 되어 갈굼을 하는 사람이 원하는 효과는 거의 없게 됩니다.

 

리더들은 이러한 부하직원의 심리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갈구는 리더는 헛짓거리하는 리더입니다. 뭐 자질이 부족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부하직원과 개인적인 신뢰의 감정을 만들어 놓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리더쉽은 본질은 emotion을 만지는 것이라는 얘기를 자주 하는 것입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이런일을 소홀히 한다면 리더 자리를 내려 놓으세요.

 

당신이 리더인데, 업무적/기계적으로 일만 하고, 일만 시킬것이면, 사람을 다루는 리더하지 마시고, 전문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깊이있게 연구하는 일을 해 보세요.

 

사람의 성향에 맞게 일을 하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며, 기업 그리고 사회와 나라를 위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