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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우리 회사의 미팅 결과는 어떤가요?

 

                                                                                       <봉사는 즐거운 미팅이다.>

 

 

회사생활 중에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일과는 아마 "미팅" 즉  "회의" 일것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회의가 넘쳐나는 회사 중 하나인데, 어떤 week는 일주일 내내 내부미팅만 하다가 끝난 week도 있을 정도입니다.

미팅이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이유는 미팅전에 준비도 해야하고, 관련자들과 사전에 취지를 공유도 해야 하고, 미팅이 끝나면 결과에 상응하게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회사 미팅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을 해 보신적 있으신지요?

 

- 이 미팅은 왜 하는 것인가?

- 미팅의 목적은 무엇인가?

- 적절한 사람들이 미팅에 참석하였는가?

- 이 미팅의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미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어떤 조치를 미팅 중에 취해야 하는가?

- 미팅의 결과가 충분히 공유/인식 되었는가?

- 미팅 이후 조치가 잘 되고 공유되었는가?

- 이 미팅은 정말 의미있는 미팅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하라고 해서 할 수없이 하는 미팅인가?

- 나는 왜 이 미팅에 참석하고 있는가?

- 내가 꼭 참석해야 하는 미팅인가?

- 형식적인 절차 때문에 억지로 하는 미팅이라면 다른 효과적인 대안은 없는가?

- 미팅하고 난 후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기분이 개운한가? 아니면 더 복잡한가?

- 이 미팅은 어떤 형식을 갖추어 진행되어야 효과적인가?

 

미팅 하나만 놓고 이러한 고민을 다 한 뒤 참석하려면 아마 미팅보다 사전 고민이 더 시간을 많이 소요할 것 같네요.

 

그래도 최소한 몇가지 질문은 스스로에게 던지고 미팅에 참석해야 합니다.

 

1. 미팅은 왜 하는 것이며, 목적은 무엇인가? 미팅의 주관은 누구인가?

2. 참석자는 누구이며, 나는 왜 참석하며, 이해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3. 예상하는 결론은 무엇이며, 향후 action은 어떻게 할지 계획이 있는가?

 

최소한 위 3가지 정도는 머릿속에 넣고 미팅을 참석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위에 언급한 미팅의 의미 보다는 미팅의 결과 부분입니다.

 

직장이내 조직내에서 미팅을 하자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그 미팅을 왜 하는지? 그 미팅의 결론이 어떻게 나올 것 같은지? 이 2가지에 대하여 인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미팅의 결과는 대부분 예상한 대로 나오게 되어 있으며, 별반 큰 차이가 없음을 실생활에서 많이 느끼실 것입니다.

왜냐면 미팅의 목적을 생각하고 미팅하기전에 결론을 예상하고 들어가면 좀 웃기지만 그 미팅은 그렇게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 그게 모두가 원하는 답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미팅을 끝내고 나오게 됩니다.

다만, 광고분야나 무언가 창의적인 것을 끌어내야 하는 미팅은 이런 습관적인 미팅과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팅은 하루에도 수많은 기업에서 수없이 일어나며, 과연 그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모두가 다 결과를 예상하는 미팅은 어떻게 해서 차별화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모두 "그 미팅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끝날거야"라고 믿는 미팅이 달라질 수 있는 기회는 미팅이 끝난 다음부터 입니다.

 

아무리 허접한 미팅이라도 미팅의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말미에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에 대한 합의가 나오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미팅에서 나온 action to do 에 대하여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그거 뭐 하나마나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도 할 것이고, "그거 해봐야 소용없이니 안하고 적당히 보고하면돼." 라고 생각하기도 할 것이고, "내가 안하면 누군가는 하겠지." 라고 할 것입니다.

 

참석자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면 그 미팅은 활발한 토론을 주고받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더라도(조직내의 사람들은 속마음과 표정을 다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가지고 있다. ㅎ) 실패한 미팅이 됩니다.

 

미팅의 진정한 차별화 포인트는 참석자들이 미팅의 결과에 대하여 action을 제대로 하느냐 안 하느냐입니다.

서로를 욕하던 미팅도 결론에서 이루어진 합의에 의하여(어느 한쪽이 만족하지 안더라도) 행동을 하게되면

 

미팅을 형식적으로 참여하여 내내 지루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도, 마지막에 각자가 맡은 분야에 대하여 해야할 일을 정할 땐 정확히 의사표현을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것,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이 자신의 동의없이 자신에게 떨어지게되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을 가지게되면 당신은 그 시간을 그냥 버린것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미팅이 불만족스러웠더라도 합의에 의해 하는 것이 그 미팅을 성공적인 미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불만이 있다면 1차적으로 합의한 행동을 취하고, 2차적으로 다시 관련 미팅을 하여 행동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여 방향을 조율하는 것이 prefessional한 business man이 미팅에 임하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신이 시간을 투자한 미팅이 보고서로만 남느냐 아니면 실제 성과를 동반한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는 결국은 약속된 것을 실행하는 실행력의 차이입니다.

 

미팅 지겹다고만 하지 마시고, 정말 지겹고 의미없는 미팅이라면, 미팅을 참석도 하지말고, 사람들에게도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하며, 만일 미팅을 할 것이면, 약속된 행동과제들을 실행함으로써 당신이 투자한 시간이 열매를 맺도록 하는 자세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