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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리더의 오류

 

 

                                                                 <같이 웃고 같이 우는 것이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이다.>

오늘은 리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오늘 아침 누군가의 블로깅을 보면서 카리스마가 강한 나르시스적인 리더에 대한 비판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 예로 스티브잡스가 나와 있었습니다. 스티브잡스의 자서전을 읽으면, 그의 나르시스트적(자기 도취, 자기사랑)인 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성향은 주변 사람들을 아주 힘들고 피곤하게 하죠. 그가 중요한 위치의 리더라면 더 그럴것입니다.

그러나 관점을 조금만 바꾸어 보면 조직내에서 리더의 나르시스트적인 면은 분명 negative 영향을 줄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와 같이 엄청난 스타라면 그 나르시스트적인 면 또한 그의 카리스마로 포장되고 그 카리스마로 인한 positive한 것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이 받는 영향은 순 negative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르게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르시스트적인 성향은 개인의 성장을 위해 어떻게 보면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그러한 성향은 성공의 기본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말하다 보니 오전에 읽은 글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었네요. 오늘 다른 블로거의 글을 읽고 짧게 트윗을 썼습니다.

"a leader and a follower... They are one set. Don't describe them separately."

많은 사람들은 리더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많은 글은 리더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리더의 역할과 리더의 위치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팔로워의 개념도 퍼져서 팔로워에 대하여 논하는 책도 많습니다.

그러나 리더와 팔로워를 같이 언급한 책은 보기가 힘듭니다. 좀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리더와 팔로워는 뗄래야 뗄수없는 사이인데도 많은 사람들은 하나의 책에 이 둘을 같이 담으려 하지 않습니다.

리더가 아무리 잘해도, 팔로워가 개판치면 성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팔로워가 아무리 잘해도, 리더가 옆 산으로 달려가고 있으면 역시 성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리더와 팔로워는 하나의 SET 입니다.

리더는 자신의 리더쉽을 키우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어떻게 팔로워를 더 이해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팔로워는 훌륭한 팔로워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동시에, 리더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위 두가지가 합쳐져야 정말 훌륭한 팀이 되고 그 팀은 남다른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직원이 지시받은 일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통해 나름 결론을 만들어 리더에게 보고를 하면, 그 내용을 수용하는 리더들도 있지만, 오류에 빠진 리더들은 "왜 고민의 흔적이 없고 결론만 있냐" 고 나무라기도 합니다.

반대로, 그러다가 직원이 비슷한 상황에서 결론보다는 고민의 과정을 이야기하면 "왜 고민을 그 정도밖에 안하느냐고 하면서 그러니까 결론이 없다"고 다그치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리더의 오류에 빠져 상자안에서 나오지 않는 리더들이죠.

상자안에 있는 리더들은 자신의 생각의 오류에 빠져 있습니다. 그들이 지나온 세월과 환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죠. 성과를 내야하는 조직에서 사람의 마음을 챙기기 보다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리더들은 결국 그들도 그들이 직원을 다루는 것처럼 조직의 수단으로 밖에 이용이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운좋게 한번 정도(흑) 훌륭한 리더와 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항상 상대의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팔로워들을 보고 분석하고 파악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직원의 행동양식과 표현법에 대하여 고민하고, 그 사람의 하나의 행동을 통해 다른 것들을 유추하고 자신이 스스로 오판하는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리더인 자신과 팔로워를 다른 세상, 다른 레벨의 사람으로 구분하여 보지 않고, 뗄 수없는 하나의 SET으로 인식하고 그에 맞게 고민하고 행동하는 리더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될까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그 직원이 단순 결론을 만들어 오더라도 그 결론을 보고 이 직원이 어느정도 고민을 했구나라는 것을 판단하여 직원에서 feedback을 줄 수 있는 리더가 우리 주변에 많다면 우리의 직장생활도 지금보다는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짧게 글을 써봅니다.

좋은 날씨에 맛있는 점심 드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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