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감정의 표현은 우리의 일상 생활 뿐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리더쉽 교육을 받다보면 사람들은 그 교육에서 전략이니 추진력이니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올 것 같지만, 리더쉽 교육에서 그보다 더 많이 나오는 단어가 바로 감정(Emotion)이다.
그것은 감정이 바로 리더쉽의 근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근간이 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앞 posting에 "도움을 청하라"라는 글에 적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솔직한 자기 감정이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그리 익숙하지 않고 능숙하지도 않다.
말한바와 같이 우리의 전통적인 생각의 관습이 이런 영향을 많이 주었지만, 요즘은 그런 것들도 많이 변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더 변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자기의 객관적인 의견보다 주관적인 감정을 대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나, open table에서 표현하는 것은 아직도 많이 Taboo시 되고 있다고 본다.
그러건 말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이 주위에 있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는 우리의 시선은 "좀 독특한 사람" 이라는 선입견이 먼저 자리하게 된다.
감정 표현에 솔직한 사람을 그냥 그대로 그렇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먼가 남들과 다르다고 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다시 리더쉽 관점으로 돌아가보자.
리더는 자신의 팀원들에게 1. 올바른 목표를 setting해 주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2. 방향을 잘 잡아주며, 3. 코칭해주는 것도 필요하고, 4. 실제로 성과를 이루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당신 주변의 높은 분들을 보면 위 4가지를 잘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우리회사에도 위 4가지를 잘하는 리더는 꽤 있다.
그러나 당신들이 그런 리더들을 존경하는지 생각해 보라.
존경하는가?
그 사람들처럼 미래에 꼭 그 모습이 되고 싶은가?
다른 후배들에게 그 리더를 적극 추천하고 싶은가?
아마 반 이상은 심사숙고 할 것이고, 반 이상은 고개를 절래절래 좌우로 흔들것이다.
왜 그럴까?
바로 그 사람이 마음속까지는 다가와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그 사람의 성과나 숫자상으로는 훌륭함을 인정하나, 내가 그 사람을 인간으로서 따르고 싶다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는다. 쉽게 말해 서로 마음이 動(동)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더의 솔직한 감정 표현은 직원들을 꿈틀꿈틀 움직이게 한다.
예를들어 보면,
리더가 공식 미팅에서 나를 꾸짖는데, 일의 현상이나 객관적인 사실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썼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은 기본 자세가 안되어 있어."
"당신은 항상 일하는게 이모양이야!"
"당신이 지금까지 한게 뭐야. 이래서 밥값이나 제대로 하겠나?"
위와 같은 질타를 듣고 좋아할 직원은 아무도 없다. 설령 자기가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위와 같은 표현을 들으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 보다는 그 말을 한 팀장이나 리더에 대한 분노로 질타의 본질(Focus)가 휘리릭 옮겨가 버린다.
이런 방법은 직원이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을 할 기회마저 날려버리는 아주 나쁜 질책이다.
왜 이렇게 쉽게 인식의 상황이 변할까? 바로 감정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감정을 잘못 건드리면 잘못을 해서 질타를 받은 직원의 머릿속에는 잘못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리더가 되어버린다.
더 문제는 이 경우 리더나 매니져들은 "이 정도로 혼냈으니 내말을 잘 알아들었겠지"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서로가 양극단을 향해 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위와 같이 기술했지만, 보통의 리더나 매니져들은 위와같이 나쁘게 감정을 건드리면 직원들도 위와 같이 생각을 할 것이라는 것을 이론적으로 잘 안다.
그러나 막상 자신의 현실로 닥치면 아에 딴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반대의 예를 들어보자.
부정적인 감정의 touch가 더욱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면, 긍정적인 감정의 touch는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무조건적인 칭찬이나 감싸주는 행동은 직원을 방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긍정적인 감정의 touch에는 훨씬 더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바로 직원이 정말 긍정적인 감정의 touch를 받고 싶을 때 그것을 해 주는 것이다.
그 때를 알기 위해선 항상 자신의 직원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떤 성향인지?등 개인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직원이 업무에 남다른 성과를 냈고, 그 성과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자신도 만족할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 그 직원의 성과(숫자)를 단순히 칭찬할 것이 아니라 그 직원이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어떠한 생각과 행동을 실천했는지 그러는 과정에서 고민과 고뇌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등을 touch해 주면 직원은 단순히 칭찬을 듣는 것 이상으로 "나의리더가 나를 이해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할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 직원이 더욱 자신의 일에 몰입(Engage)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며, 그것은 결국은 또 다른 뛰어난 성과를 이끌어 내는 동력이 될 것이다.
이렇게 직원의 성과에 대하여 긍정적인 방법으로 감정을 touch하는 것 이외에 또 중요한 것이 상호 인간적인 교감을 이루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인간대인간으로써 친해지는 것이다.
리더가 자신의 직원들과 진실로 친해질 생각을 하지 않고 단순히 일을 시키고 성과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 생각한다면, 직원도 이러한 느낌을 금방 간파한다. 당연히 리더에 대한 로열티는 떨어질 것이고, 그러면, 성과도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리더와 직원이 인간적으로 친하면, 그 팀의 성과는 남다른 경우가 많다. 조직에서 친해짐은 신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 어떻게 친해지지? 이런 질문을 하는 분이 계신가요? 모두가 다 친해지는 방법은 알고 있거나 가지고 있다. 자신이 친한 친구와 어떻게 친해졌는지 상기해보자. 그냥 자주보고, 솔직히 말하고, 고민을 나누고, 즐거움을 함께하고... 단순하다. 그러나 실제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런것을 실천하는 리더나 매니져는 그리 많지 않다. 바쁜가?
이렇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직원을 다루고, 동료들을 다루고 그로인해 조직에서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놓은 사람은 결국은 조직에서 성공한다.
속된말로, 정치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관리하고, 윗사람을 대접하고, 아랫사람을 자신의 충복처럼 만드는 사람들 또한 성공할 확률이 높지만, 이런사람들은 자신이 예상치 못한 상황의 변화나 문제가 생기면 응급처치하는 식으로 대응하기 바쁠 것이다.
그러나 인간적인 신뢰를 주변에 쌓아놓은 사람은 조직의 변동이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
자 오늘부터라도 직원이 알아서 나의 감정을 읽어주길 기다리기 보다는 먼저 상대라는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고, 업무적으로 훌륭한 조직원이 되기 보다는 인간적으로 훌륭한 조직원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개인적으로도 자신이 느끼는 것을 솔직히 표현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쉽게말해, 좋은것을 좋아한다. 싫은것을 싫어한다. 별로인 것을 별로다 라고 말해보자. 싫어도 윗사람이 말하니 좋다고 하거나, 좋은데도 경쟁관계인 동료가 말해서 싫다고 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던가? 물론 이건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습관은 자신을 스스로에게 더 떳떳한 사람으로 이끌어 주며, 더 나아가 시간이 지나면 주변에서 당신은 적어도 거짓없는 솔직한 사람의 character로 평가되어질 것이다.
그러면 당신에게 뭔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다른 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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