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꼴찌하던 사람은 상을 받게 되면 입이 찢어집니다. 그러나 꼴찌할 때도 기분은 좋았습니다.ㅎㅎㅎ>
요즘에 나름 시간이 좀 많다보니 오늘은 인간 고민의 근원에 대하여 잠시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이것저것 웹서핑도 해보고, 책도 좀 뒤져보았는데, 과연 인간 고민의 근원이 무엇이다 라고 쉽고 간단히 설명한 문장을 찾지는 못했네요.
그래도 이것저것 주워다 보면서 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 할까? 그리고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져 보았습니다. 제가 철학자는 아니기에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왜 스트레스를 받고,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왜 일을 힘들어 할까?라는 고민에 좀 집중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내부적으로든, 외부적으로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습니다.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더 나아가 우리 삶에서의 스트레스는 무엇때문일까요?
- 일이 많아서...재미난 일도 없어서...
- 상사가 갈궈서...
- 일의 성과가 뜻대로 안 나와서...
- 주변 동료의 능력이 형편없어서...
- 상사나 동료가 나의 맘을 몰라줘서...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 회사의 지원이 좋지 않아서...업무환경이 엉망이어서...
-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 회사의 요구사항이 너무 많아서...회사가 말도 안되는 것들을 요구해서...
- 직장의 문화가 안 좋아서...사무실 분위기가 영 꽝이어서...
- 회사가 돈을 많이 주지 않아서...일한만큼 안준다고 생각이 들어서...
- 아무리 노력해도 내 능력이 좋아지지 않아서...
- 업무와 내 적성이 맞지 않아서...난 다른일을 더 잘할것 같아서...
- 그냥 돈 벌려고 일하고 있어서...일 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아서...
- 집안에 바람 잘날 없어서...가족이 아파서...
- 마누라/남편이 갈궈서...성격차이가 있어서...
- 집안에 사업하다 망한 사람이 있어서...돈 나갈 구멍만 있고 들어올 구멍이 없어서...
- 친구가 없어서... 친구 만날 시간이 없어서 친구들이 떨어져 나가서...
이외에도 셀 수 없어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대부분 위에 나열한 이유에서 벗어나지는 않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비슷비슷합니다.
그리고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아갑니다.
그럼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사람과 안 받고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위에 쓴 내용을 바꿔서 써보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사람들의 입장이겠죠.
- 일이 적어서...일이 재미나서...
- 상사가 잘해줘서...
- 일의 성과가 잘나서...
- 주변동료가 훌륭해서...
- 상사나 동료와 호흡이 잘 맞고 서로 위해줘서...
- 회사가 지원을 잘해주고 업무환경도 좋아서...
- 시간이 많아서...
- 회사가 합리적인 요구들만 해서...
- 직장 문화와 분위기가 좋아서...
- 회사가 돈을 충분히 줘서...
- 내 능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껴서...
- 업무와 적성이 맞고 천직이어서...
- 일하는 것이 행복해서...
- 집안이 평온해서...
- 가족들과 잘 지내서...
- 집안에 돈이 많아서...
- 친구관계가 좋아서...
그럼 내가 바로 위에 나열한 행복한 사람들의 성향과 얼마나 맞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위 17개 중 10개 이상 맞는 분이 계신가요?
저는 대략 맞는게 2개정도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그럼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결론이 벌써 나와 버렸네요.
2번째 나열한 리스트와 같이 살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삶의 질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그러나 어떻게...? 누가 몰라...!!!
위 내용 중 몇가지를 가지고 좀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상사가 갈구는 것과 잘해주는 것의 차이는?
직장 상사가 편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 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이 상명하복의 문화나 군대문화가 팽배한 조직에서 직장 상사는 편한 사람이기 보다는 어렵고 불편한 사람일 것입니다. 상사가 질타를 하면 그 질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고, 상사가 이유없이 갈구면 또 그로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것 입니다. 상사가 칭찬을 하면 왜 칭찬하는지 불안해서 또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ㅋㅋㅋ 농담입니다.
좋은 상사들도 많지만 많은 사람들은 상사에 의해 좋든 싫든, 크든 작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의 수위를 넘어서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너무 많이 준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그 회사를 다니기 싫어지고, 다른 Job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그럼 좀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상사가 갈구면 왜 갈굴까요? 상사가 스트레스를 왜 줄까요? 이것도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언가 상사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럴 것이며, 또 다시 그런 마음에 들지 않는 또는 회사의 기준에 맞지않는 결과나 일들을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주로 회사일과 관계된 것일 수 있으며, 또는 상사가 보았을 때 직원이 가진 좋지 않은 점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상사가 다 맞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상황으로 해석하여 보면 이럴 것 입니다.
결국 상사가 하는 갈굼이나 잔소리는 내가 회사생활을 더 잘하라고 하는 말이나 같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너무 긍정적인가요? ㅋㅋㅋ 그러나 대부분 사실입니다.
그 표현방식에 따라 어떤것은 우아하게 멘토링이 되기도 하고 어떤것은 갈굼이 되기도 합니다.
상사가 갈구는 것을 갈구지 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럼 무엇을 바꾸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좀 더 생산적인 삶을 사는 길일까요?
바로 내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갈굼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것을 상사가 나에게 왜 하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상사의 갈굼이 나의 인생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시각을 바꾸어 이해하게 되면 상사의 갈굼은 과거 스트레스의 온상에서 내 성장을 위한 중요한 자양분이 되기도 합니다.
- 일의 성과가 뜻하는 대로 나오지 않은 것과 원하는 대로 나오는 것의 차이는?
누구나 직장을 다니면 자신이 해야할 업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업무가 원하는 결과와 수준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는 없으며 실수과 실패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한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만 하는 사람은 제가 40년 넘게 살면서 본 적이 없습니다.
일의 성과가 뜻대로 잘 나오면 더할나위 없이 좋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별로 없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있지만 이런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스트레스이므로 제외하겠습니다.
그럼 성과가 원하는 대로 잘 안나올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건 생각보다 쉬운 문제입니다.
그냥 다시하면 되죠. 될때까지 하면되죠. 그리고 실패를 영원한 실패로 보지 않고, 성공의 밑거름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분명히 이 실패 뒤엔 더 큰 성공을 만들 수 있을거라 스스로 믿으면 됩니다. 직장생활에서 영원한 실패는 없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실패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실패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오히려 그 실패로 인해 더 큰 실패를 하게 됩니다. 실패의 경우 차분하게 그 실패를 되돌아보고, 왜 그랬는데, 어떻게 하면 실패를 하지 않았을까를 고민해보면 실패한 뒤에는 오히려 더 쉽게 답을 찾을 수 있고, 잊어버리지도 않게 됩니다.
그럼 이제 실패도 우리 스트레스의 원인이 아니라 성공의 밑거름 이네요...^^
- 회사의 지원이 형편없고, 업무환경이 나쁘다 와 회사의 지원이 좋은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 세상의 모든 회사는 단 하나도 똑같은 업무환경을 가진 곳이 없습니다. 비슷하게 따라 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똑같이 할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각 회사의 상황이나 여력,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같을 순 없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무엇일까요?
바로 질문인 우리회사는 업무환경이 그리 좋지않아... 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최고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하거나, 허름한 벤쳐나 중소기업의 사람을 만나도 똑같이 업무환경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합니다.
대기업 사람들은 회사가 유연성이 없다거나, 너무 관리가 심하다거나 하는 말을 하고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프로세스가 엉망이라거나, 제대로 관리하는게 없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중소기업이나 벤쳐에 가면, 또 반대로 중소기업이나 벤쳐에 다는 사람이 대기업에 가면 새로운 업무환경에 만족을 할까요?
제 대답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입니다.
모든 회사는 자신의 상황, 문화, 절차에 맞게 업무환경을 만들고 발전해 나가게 됩니다. 악의적으로 나쁜 업무환경을 만드는 회사는 없습니다. 왜냐면 회사는 최적화된 환경에서 직원들이 최대의 실적을 만들어 내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벤쳐에 다니고 있는데, 대기업과 같은 지원, 투자, 환경을 원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상황이나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왜 그 회사가 그런 정도의 업무환경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불만이 나오는 것이죠.
대기업에 다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기업이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일부의 유연성을 희생하면서 관리를 하는 것은 대기업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회사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못하면 불만이 터지고 스로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죠.
우리회사의 업무환경은 왜 이정도인지 이해하게 되면 그에 맞게 행동 할 수 있고, 그러면 스트레스 보다면 좀 더 회사의 의도에 맞게 행동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자 그럼 이 스트레스도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네요...
간단히 3개의 예를 들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았지만, 나머지 스트레스 요인들도 다 비슷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스트레스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나의 마음 가짐입니다. 좀 더 풀어서 말해보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려는 나의 마음과 의도입니다.
쉽게 말해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이죠.
직장 상사가, 직장동료가, 회사가 왜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가?를 고민하면서 열받기 보다는 내가 변하게 되면 더욱 쉽게 문제를 해결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류의 스트레스들은 거의다 내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다른사람들이 변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로인해 더욱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변하길 바라거나 기다리지 말고, 나를 변화시켜 보세요.
남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같이 사는 꼬맹이들도 맘대로 못 바꾸는데 내가 30년, 40년 이상 산 성인을 바꿀 수 있을까요? 저는 Negative 입니다.
내가 변하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나에게 더 의지하게 되고, 나를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며, 그로인해 나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고 또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어느덧 내가 원하는 직장에서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을 확률이 많이 높아지게 될 것 입니다.
오늘 하루도 스트레스 덜 받으시고, 행복한 날들로 채우시기 바라며, 새로운 변화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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