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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진정한 변화란 무엇인가?

 

 <비록 지금의 모습은 허름할지라도, 변화와 혁신을 스스로 하게되면 자신의 초라한 모습도 이 민들레와 같이 아름다운 사진으로 찍힐 수 있을 것이라...>

 

요즘 기업내부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의 하나가 아마도 "변화", "Change" 일 것 입니다.

 

기업들은 왜 이렇게 변화를 부르짖는 것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변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변할 수 있는가? 변화는 어떻게 조직내에서 안착되고 또 다시 새로운 변화로 진화할 것인가? 즉, 변화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기업이 변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변화라는 것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조직원들은 변화가 단지 "과거와 다른것" 이라고 이해하고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변화를 그냥 바꾸라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과거에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수 년전 푸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할 때 였던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참 유명한 말이지만, 변화라는 것을 잘 못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위험한 표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단어들의 의미보다는 변화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현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거는 틀렸으니 바꾸라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이 움직이는 진리와 이치의 근본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행해야 하는 근본도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 끊임없이 스스로를 계발하는 것

- 수시로 바뀌는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

- 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항상 새롭고 경쟁력이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

- integrity를 지키는 것

-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 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 가족을 아끼고, 성공을 함께 나누는 것

- 기업이 가진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꾸준히 찾는 것

- 현실적인 계획을 하고, 계획한 것을 실행하는 것

- 협동하고 같이 성장하는 것

 

위와 같은 기업과 기업의 구성원이 가져야 할 가치들은 변화의 상위 레벨에 포지션하고 있는 진리들입니다.

 

변화는 위와 같은 기업이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들을 더욱 개선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쉽게 표현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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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고객 담당자를 1주일에 한번 만났으면, 지금은 냉혹해진 기업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2번 내지 3번을 만나야 하는 것이 변화입니다.

 

과거에 회사의 비용을 큰 고민없이 운영하였다면, 지금 필요한 변화는 진짜 필요한 곳에 비용이 쓰여지도록 더욱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신제품을 1년에 한번 발표하였다면, 지금은 1년에 2번 발표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으므로 R&D 역량과 사이클을 더욱 획기적을 개선하는 것이 변화입니다.

 

전에는 우리부서의 인력들만 가지고 일을 알아서 처리했다면, 지금은 조직이 가진 모든 역량을 협업에 활용하고, 더 나은 최대한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하였다면, 일주일에 최소 2번내지 그 이상 식사를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변화입니다. 여전히 일주일에 한번 이지만 더 좋은 곳에서 밥을 먹는 것은 변화라기 보다는 단순히 tactic이 늘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과거에는 생계를 위해 의무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대했다면, 지금은 진정으로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신의 일과 함께 인생에서 성장하도록 마음을 바꾸어 먹고 실천하는 것이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시장의 움직임을 반년 주기로 확인하여 대응하였다면, 지금은 1주일 심지어는 하루 단위로 민감하게 모니터링하고 반응하고 대응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변화입니다.

 

돈을 벌고 지속적으로 기업행위를 영위하기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결국은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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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하는일의 근본은 다 같으나 그 일을 대하는 태도나 행동양식이 바뀌는 것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제까지 신발을 팔았는데, 내일 부터는 변화를 단행하여 냉장고를 판다라면, 이것은 혁신적인 변화일 것 입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는 성공할 경우 눈부신 찬사를 받지만, 반대로 실패할 확률은 그 어떤 변화보다도 높습니다.

 

개인의 차원으로 내려가보면, 어제까지는 PC 기술자로 일하다가, 내일부터 자동차 기술자가 되려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시겠습니까?

물론 그러한 변화를 위해 준비를 하였겠지만, 이러한 급격하고 혁신적인 변화는 실패의 확률이 너무 높으며 오히려 변화라는 함정에 빠져 다시는 나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변화가 인생의 변화를 줘버리는 거죠...

 

변화의 혁신적인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애플사의 경우를 보면, 사람들은 스티브잡스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보면서 변화의 귀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PC에서 MP3와 아이튠즈 그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무언가 드라마틱한 변화같이 보이지만, 모든 변화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애플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능력이 더 큰 시장으로 갈 수 있도록 기본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의 요구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는 근본적인 요소들에 충실한 기업의 표본이죠.

 

너무 변하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려고 해 보세요. 그것이 변화입니다.

그리고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든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이든 조직이 추구하는,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되짚어 보고 그것을 더 잘하려고 해 보세요.

그것이 변화가 아닐까요?

 

무언가 남들이 생각치 못한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하는 것 또한 변화일 수 있지만, 그러한 변화는 위에서 언급한 더 잘하려는 변화가 완성된 다음에 후행적으로 진행이 되어야 진정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희 회장이 다 바꾸라고 한것이 삼성을 애플같이 바꾸라는 말은 아닐것입니다.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공고히하고, 기업행위를 영속할 수 있도록 변화하라는 말일것입니다.

 

변화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이해하는 좋은 case가 있습니다. 설명해 보면...

 

기업의 모든 부서와 업무 담당자는 자신들이 하는 업무가 최적화되어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며, 현재의 운영이 최적화되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기서 담당자가 자신의 업무가 최적화 되어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나의 업무는 최적화 되어 있지만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비교해 보면, 변화가 성공하는 case는 후자의 경우입니다.

자신이 현재 하는 최적화 방법도 최적화가 되어 있는 것이지만,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업무를 최적화 할 때가 무조건 자신의 경험과 방법이 현재 최적화라고 단호하게 믿는 경우보다 더 효과적인 최적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조직원들에게 변화를 요구하면, 조직원들은 "지금 잘하고 있는데 무슨 변화를 하나"라고 생각을 우선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기 보다는 거부하는 사람이 항상 최소한 세곱절이상 많습니다.

자신은 이미 수많은 변화와 경험을 겪어서 최적의 수준과 상황에 있는데 또 다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를 통하여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항상 내가 만들어 놓은 업무의 최적화는 항상 더 최적화될 수 있다고 믿는 기본 마음가짐에서 시작을 합니다.

 

변화에 대한 말이 너무 길었네요. 마지막으로...

 

기업과 조직이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고 있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두가 다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으니 실제로 변화와 혁신만 부르짖지만 하는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조직원들이 변화하고 혁신하길 바라면, 기업도 그 변화와 혁신에 진지해야 합니다. 기업은 진지하지 못하고 구성원들이 뭔가 변화하고 혁신하길 바란다면 그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실패합니다.

 

다시 한번 변화에 대한 의미를 곱씹어보고, 너무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던져버리고, 우리 생활에서 실천할 수있는 것들을 찾아 그로인해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도록 노력한다면 우리가 다니는 기업과 우리 자신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호황기보다 더 뛰어난 성공의 열매로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