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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뭐하고 있니?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상사나 고참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너 지금 뭐하고 있니?" 라는 말일 것 같습니다. 어투에 따라 관심의 표현이 되기도 하고, 단순한 궁금함의 표현이기도 하고, 한심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고, 비난하거나 비꼬는 표현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로 이런 말을 듣는 이유는 상사나 윗사람이 아랫사람들에게 훈수를 둘 때 이런 표현을 쓰게 됩니다. 한마디로 "난 니가 이 회사에서 당췌 뭔일을 하는지? 이 회사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 보았는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리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 그것도 모르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 더보기
누구냐 넌? 요즘 사람들은 신문을 사서 보기 보다는 스마트폰에서 전해주는 수많은 뉴스피드들을 더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주요 뉴스들은 포탈에서 알려주고, 페이스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posting하거나 Like한 뉴스들을 화면에 띄워주고, 그 외의 많은 SNS들이 주요 뉴스들을 Push service를 통하여 공유해 줍니다. 지난주에 이러한 뉴스피드들을 보다가 다음과 같은 종류의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5가지 방법 - 상대방에게 호감가는 사람으로 보이는 10가지 방법 - 다른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7가지 방법 이런 제목의 기사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은 일단 한번 열어보게 됩니다. 왜냐면 모두가 그렇게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싫어하는 사.. 더보기
제가 아니고, 쟤가 그랬어요... 요즘 기사 중 前국정원장의 판결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국정원법은 어겼으나, 선거법은 어기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결에 표창원 교수는 "사람은 죽였으나 살인죄는 아니다"라고 빗대어 비난했고, 다른 기사에서도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비유로 법원의 판결을 비유하였습니다. 동시에 원세훈 前 원장도 북한의 지속적인 비난에 대응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국가를 위해 옳은일을 했다고 말하는 듯 합니다. 북한은 항상 정치인들의 밥이죠... 모든 논리를 다 흡수해주는 블랙홀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국가적인 차원의 거대한 음모가 있는 이야기 같지만, 우리가 매일 겪는 회사나 조직안에서도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특히 포지션이나 직급이 높을 수록 더욱 이러한 일들을 더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