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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듣고...

 

                                                                  <우리나라도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정치인이 나올 수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친인척 비리에 대한 사과를 하였다.

 

한마디로 그 사람의 심정은 알겠으나, 감동이 전혀 없는 시간이었다.

 

나는 MB가 처음 집권을 할 때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말한 구호를 기억한다.

그리고 그는 어느정도 강단이 있다고 정평이 난 사람이었기에 어느정도 그 구호가 실현되리라 생각했고, 그러길 바랬다.

 

그러나 MB 정권은 전두환, 노태우와 맞먹는 부패정권으로 결론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는 국민이 뽑은 가장 부패한 정권의 대통령이 되고 있다.

 

나는 정치권력을 맛보지 못한 사람이라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내 친인척이 대통력이 된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적이 있다.

 

나도 그 사람의 권력을 등에지고, 다른이들이게 권력을 휘두를까? 마치 그 권력이 나의 권력인양 행동할까?

그리고 나의 그런 가식적인 행동에 사람들이 고개를 조아리며 반응을 한다면 나는 어떻게 변할까?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다. 자신이 아무리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도 주변에서 그러면 나는 그렇게 된다고 생각한다.

심지가 남달라 자신의 뜻을 지킬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위인전에서 나오는 사람들이지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멀다.

 

MB는 모든 불찰이 자기에게 있으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하였으며, 남은 기간동안 더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국민들은 나를 포함한 다 쌩쑈라고 생각하고 있다. 쉽게 말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은 다 쑈다.

 

위에서 언급한 권력이 생겨날 때 주변에서 따라 생겨나는 문제점을 직시하지 않고, 그냥 잘못했다고만 하면, 그게 무슨 리더인가?

 

그는 자신의 도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참담하다는 표현을 썼다. 국민들이 더 참담하다.

 

대통령과 정치권력의 행태가 가장 문제이지만 이 기회에 다른 많은 사람들도 자신이 권력에 스스로 종속되려고 하지는 않나 생각해보자.

주변에 권력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 권력에 편승하려고 하지는 않나 반성해보자.

 

이런 문화와 생각부터 없어야 권력형 비리가 사라지는 시작점이 만들어 진다고 본다.

이런 생각도 안하고 그냥 사과랍시고 나와서 기자회견하는 대통령이 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