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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옷 입는 것은 비즈니스의 시작

 

                                      <야구장에서는 야구복, 야구화 그리고 포수는 역할에 맞는 장비를 갖추어야 야구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좀 가벼운 주제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바로 옷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비즈니스 복장에 대하여는 많은 분들이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선배들에게서 조언을 듣습니다.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 field 이건 간에 그에 맞는 비즈니스 rule이 있게 마련입니다.

 

때와 장소에 맞는 옷입기는 우리가 집에서 자신의 일을 하러 나가기 전에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비즈니스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영화제 시상식이나 백상 예술대상같은 연예계의 큰 잔치가 있게 되면, 그곳에 참석하는 연예인들이나 업계 종사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한 껏 드러내고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나 기자들은 그들이 입은 옷이나 스타일을 가지고 Best 니 Worst이 하면서 수많은 가쉽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만일 대종상 시상식의 여우주여상 후보자가 아주 깔끔하게 청바지에 흰티셔츠를 입고 갔다고 해 보면 어떨까요?

아마 누구나 다 "저 사람 제 정신인가?"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면 그 여우주연상 후보자는 때와 장소에 맞는 옷입기에 실패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소개팅 자리에 나갈때 청바지에 흰티셔츠는 깔끔한 인상을 주는 무난하고 괜찮은 조합이 되게 됩니다.

이 때의 청바지와 흰티셔츠는 때와 장소에 맞는 스타일이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기업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복장은 정장입니다.

 

옷에 잘 맞는 슈트와 어두운 계열의 넥타이, 하얀 셔츠 그리고 검정 구두와 검정 양말은 거의 공식같이 정해져 있습니다.

왜냐면 이러한 복장과 색상의 조합이 기업 고객을 대할 때 가장 무난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신입사원들을 보면 정장도 제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옷들을 많이 입습니다.

 

과거보다는 더 Tight하게 몸에 딱 붙는 정장 패턴과 신발도 검정보다는 브라운 계열을 선호하기도 하고, 와이셔츠도 칼라의 폭이 넓어지고, 흰색보다는 체크나 패턴이 들어간 것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넥타이도 폭이 좁은 것들을 많이 매는 경향이 있습니다.

색상도 화려하고 체크 패턴도 최근에는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과연 보수적인 국내 대기업은 부장급이상 임원분들이 긍정적으로 받아 줄지는 전 솔직히 의문입니다.

아마도 기업 고객들은 상대가 젊은이라고 하더라도 자신들과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덜 할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기업 비즈니스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대기업의 정장 스타일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스타일이 변한다고 그것이 모두 적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적절한 스타일은 바로 내가 상대하는 고객이나 활동 무대가 인정하는 스타일이 적절한 스타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의 개성도 중요하고, 사회적인 기준에 맞추다 보면 자신의 color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 있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면, 그 세계에 맞다고 생각되는 복장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연예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은 정장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단추 2개를 푸는 것이 그 세계에서 가장 깔끔하게 입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대문에서 의류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표현하고 남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복장을 하는 것이 그들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적절한 복장일 것 입니다.

동대문에서 의류업을 하시는 분이 매일 정장을 입고 출퇴근 한다면, 사람들이야 대놓고 뭐라고는 안 하겠지만, 그 사람의 복장이 상황과 그가 대하는 상대를 위해 적절하다고 생각치는 않을 것 입니다.

 

나의 개성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시대의 흐름과 스타일을 따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적절한 옷차림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은 한번쯤은 진지하게 해 보아야 할 고민입니다.

 

자신이 속해있는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옷...

자신이 상대하는 비즈니스 대상자가 부담스러워하거나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 옷...

그리고 입어서 편한 옷... (솔직히 안 편할 때가 더 많지만...)

 

이것은 비즈니스 세계로 출근하기 전에 반드시 익혀야 할 기본 과제입니다.

 

옛말에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날 갑옷을 입은 장수가 화를 내면서 궁으로 들어와 어느 문신 한명을 찾았습니다.

그 문신이 그 전날 그 장수를 대상으로 한 비판에 화가 나 있었던 것입니다.

장수는 문신이 있는 서재로 들어가서 그 문신에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듣던 문신이 그 장수를 보고 한 말은 바로...

 

"여기서 나와 대화하려면 우선 그 갑옷부터 갈아입고 오시요." 였다고 합니다.

 

때와 장소 그리고 상대를 배려한 옷입기는 비단 기본을 넘어서 실제 비즈니스에서 부가적인 효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벌레 박멸로 유명한 국내 한 회사는 현장에서 벌레를 처리하는 직원들의 이직률도 높고 업무 만족도 또한 낮아서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실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현장에서 벌레 박멸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제복과 같은 유니폼을 입히고, 중요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같은 근무복을 입히고 난 후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지고, 특히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서 실적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고민이 있던 경비업체도 직원들에게 제복과 같은 유니폼을 입히고 나서 긍정적인 효과들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 누가 보아도 때와 장소에 맞게 입은 옷은 그 사람의 신뢰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무게를 실어 줍니다.

그리고 상대가 느끼기에 적절한 옷차림은 한 사람은 그가 처해 있는 상황을 진지하게 대한다고 상대가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기업에서 최근 많이 시행하는 금요일 캐쥬얼 데이에 혼자 넥타이를 매고 FM 근무를 해 보세요.

주변 동료들이 훌융하다고 칭찬할까요? 아마 반대일 확률이 높습니다.

 

때와 장소에 맞춰 상대가 기대하는 복장을 해 보세요.

 

당신의 비즈니스 신뢰도는 점점 올라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