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뭐래도 졸리면 자자... 그게 건강한거다.>
잠을 더 많이 자자. 이렇게 말하면 시간이 어딨냐? 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을것같다.
나도 좀 바쁜 사람인데(ㅋㅋ) 잠을 많이 자야겠다라고 맘을 먹은 이후로 잠을 좀 더 자는 방법이나 잠을 더 자서 좋은 점들이 있어 몇자 적어보련다.
일단 잠을 많이 자기 위해선 잠을 많이 잘 시간이 있어야 한다.
萬事를 다 제치고 잠을 자는 것은 일단 추천드리지 않는다.ㅎㅎ
나는 잠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항상 잠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러면서도 잠을 많이 자면 활동하는 시간이 줄어들므로 잠자는 시간이 아깝기도 했다. 뭐 어쩌란 말인가? 활동을 많이하면 피곤해서 잠을 더 자고 싶고, 잠을 많이 자면 눈떠있는 시간이 줄어드니 시간이 아까워지고...
우선 기본적으로 6시간 이상 잠을 자야겠다고생각했다. 내 몸의 상태를 보니 6시간 이하로 자면 하루내내 피곤함을 느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습관이 되면 좋겠지만, 습관이 되서 익숙해 지더라도 사람이 충분히 수면을 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 생각했기에 잠 자는 시간을 6시간 이상으로 결정했다.
단순하게 아침 5시반에 일어난다고 가정하고 6시간을 자려면, 저녁 11시반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바로 잠이 들어야 6시간이 보장된다. 자기전에 뒤척거리는 시간 30분을 buffer로 두면 11시에 잠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일단 11시전에 잠을 청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정했다.
저녁에 다른 약속이 없으면 바로 집으로 들어와 아이들 재우면서 잠을 청하면 6시간이 아니라 8시간 까지도 잠자는 시간이 보장되었다. 보통 아이들을 9시경에 재우니 바로 자면 더 좋지만, 자기전에 장난 좀 치다가 10시경에 완전히 잠이 든다고 하면, 5시에 일어나도 7시간이 보장된다.
그래서 나는 다른 고민 안하고 가능하면 집에 와서 간단히 식사 후 일과정리하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같이 잔다.
어렸을 적 뉴스시작전에 9시면 나왔던 "어린이들은 잘시간입니다."라는 홍보 문구가 떠오른다.
그 때는 전혀 지키지 않았는데 다 커서 지키는 구나...ㅎ
이렇게 일찍 잠을 자게 되면 아침 일어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빨라진다. 그러면 하루를 일찍 시작할 수가 있고, 일찍 일어나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저녁 약속이 있거나 저녁 일정이 있으면 당연히 이런 규칙이 잘 안지켜지지만 일주일에 3번내지 4번정도(주말포함) 하다보면 자연히 습관이 된다. 그리고 몸도 개운해 짐을 느낄 수 있다.
아침을 개운하게 시작하니, 일과시간의 활동도 쳐지는 느낌이 적다.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이야기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피곤하기 마련인데, 잠을 충분히 잔 날은 그 저항이 그리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단순히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위의 이유들 뿐 아니라 잠을 더 자기로 한 날로 부터 생각을 되짚어 보면 건강이 더 좋아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첫번째는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무 이유없이 밖에서 식사하거나 음주가무하는 날들이 줄어들었고, 그래서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둘째는 하루의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니 그 다음날도 몸이 가벼웠다.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 들어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든 후 아침에 부랴부랴 일어나 출근하는 것과는 너무 다른 인생이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늦게 들어가고 싶어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씩 이라도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는 비교적 규칙적인 하루 일과가 진행된다. 몸이 느끼기에 이러한 일과 진행은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취침하기까지 몸이 스스로 힘들다고 느끼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넷째는 피부가 좋아졌다. 난 피부에 좀 민감한 편인데, 피부가 더 좋아지니 기분도 좋아졌다.
미인은 잠꾸러기... 난 미인은 아니지만, 이거 거짓말 아니다...
여기서 하나 중요한 것은 숙면을 취하면 수면 시간이 더 줄어도 훨씬 몸이 개운하다는 거다.
나도 숙면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가끔 숙면이라고 느낄 정도로 푹 자는 날이 있다.
그러면 거의 새벽 3시나 4시경에 깨는데 그래도 정신은 더 맑다.
숙면을 하는 특별한 방법은 모른다. 그저 내가 느끼기에 숙면을 하기 위해선, 자기전에 잘 씻어야 한다. 얼굴이나 손발등이 깨끗하지 않으면 숙면이 안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날 일과에 대한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적거나 없어야 한다. 이는 참 어려운 부분이지만 의도적으로 잘 때는 그런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잠자리가 편해야 한다. 나는 잘 때 배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자신의 자는 스타일에 맞는 배게를 잘 골라야 한다. 나는 주로 목에 배는 목배게를 선호하는데 목을 편하게 해주고 옆으로 누워도 목이 편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일상의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하고, 자신의 시간을 잘 조절할 수 있다.
잠이 없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기는 하지만, 나는 그런사람이 못되기에, 어떻게 잘 잘까 하는 고민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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